본문 바로가기



인정소식/언론보도

도봉구 청년네트워크 ‘다다름 전시회’ 개최

 

"다 다른 개성 살린 밀레니얼, 내 지역의 애정 담아낸 전시"

▴매듭파티에 참여한 ‘다다름 전시회’ 청년 작가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주최하고 도봉구 청년네트워크·도봉구 문화도시도봉준비위원회·청년인정협동조합이 주관한 청년들의 자기성찰 기록인 제1회 도봉구 청년네트워크 문화분과 단체전 ‘다다름 전시회’가 지난 8월 20일(화)부터 24일(토)까지 창동역 1번 출구 문화실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임소연·최선영·김영은·이진아·김효빈·장은진·김도연·박혜리 등 도봉구 청년네트워크 문화분과에서 활동하는 8명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청년작가들은 대학생, 직장인들로 생활 속의 고민과 내면을 미술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한다. 내면을 확인한 기록들을 전시로 표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시에 대한 기본 교육, 미술관 견학, 자기 꺼내기 훈련을 통해 예술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즐기는 여가를 기록하고, 다른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와 삶의 방식을 갖고 있는 밀레니얼(Millennials, 1982~2000년에 태어난 신세대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는 세대) 청년들은 각자 살아가는 다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시대가 규정하는 청년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에 대한 지난 2개월의 기록들을 아카이브(Archive, 기록보관소)했다고 전시관계자는 설명했다.

‘쉼표’라는 제목으로 전시회에 참여한 임소연 작가는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여가시간을 즐긴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관람도 좋지만, 직접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관람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다. 나의 여가시간 보내는 방법과 표현한 작품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공연관람을 통한 쉼표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만든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입고 삽니다’를 전시한 장은진 작가는 “매일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한다. 내가 입은 옷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아무리 ‘그냥’, ‘대충’ 입었다고 할지라도 그 옷을 입은 이유와 과정이 존재한다. 내가 어떤 옷을 입고 다녔는지 기록해봤다”고 말했다.

‘하늘’이란 작품을 전시한 이진아 작가는 “하늘을 많이 보는 사람은 삶에 만족하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한다. 푸른 하늘을 보고 있으면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상쾌해지는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으로라도 하늘을 봤으면 좋겠어서 매일매일 하늘사진을 찍어봤다”고 전했다.
이어, ‘얕고 옅은’의 김효빈 작가는 “고3이 되고 그림 그리는 것보다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취미활동을 자제했다. 요즘은 전처럼 그림이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아 손을 풀기 위해 종종 그림을 그린다. 얕고 옅은 마음으로 그린 그림을 전시했다”고 말했다.

‘집에서 마동석 되기’를 전시한 김도연 작가는 “문득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당장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 것인지 감이 안 왔다. 여러 가지 채널들을 찾아본 후, 그 중에 몇 가지를 선별해 도전해 봤다. 홈 트레이닝인 일명 ‘홈트’는 집에서 할 수 있기에 필요한 정보들을 종류별로 분류한 후, 누구나 보고 따라 하기 편하게 아카이브 해봤다”고 설명했다.
‘내면 여행’의 김영은 작가는 “삶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감정 표현을 하게 된다. 대표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까칠, 화남, 기쁨, 소심, 슬픔 5가지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봤다”고 말했다. ‘트리플 힐링’을 전시한 최선영 작가는 “가장 중요한 단계는 쉼이라 생각한다. 힐링의 순간은 항상 눈부시기만 하기에 사진으로 남기곤 한다. 최근 3년간 인스타그램의 힐링 사진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지난 24일(토) 오후 5시 문화실험실에 열린 매듭파티장에서 만난 홍주현 청년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우리만의 자전적인 전시를 해보자는 취지로 준비했다. 예술과 관련된 일이나 전시를 해본 경험은 없지만, 지역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밀레니얼 세대인 청년들이 개인주의나 자기 성향이 강하다는 인식이 있다. 다 다르지만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전시회 이름을 다다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제3기 도봉구 청년네트워크는 도봉구 관내 거주 또는 활동하는 청년 47명(19세∼39세)으로 구성되었으며,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 및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청년 이슈와 관련된 구정 모니터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나연 기자 dobongnews@naver.com)